여야, 대통령 시정연설 엇갈린 평가

여야, 대통령 시정연설 엇갈린 평가

입력 2010-10-25 00:00
업데이트 2010-10-25 11: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야는 이명박 대통령의 25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한나라당은 국정운영의 중심을 친서민 정책에 둔 연설이었다며 높게 평가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의 뜻을 접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친서민.중산층과 대.중소기업,노사 동반성장 정책과 공공개혁 방안 등을 제시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국회도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법정 기일 내에 예산안을 처리해 내년초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국민들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에 대해 강행의지를 밝힌 매우 실망스러운 연설”이라며 “정부가 이제라도 4대강 예산을 일자리.교육.복지 예산으로 돌려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지금 시점에서는 공정사회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4대강 사업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지를 얘기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언급은 없고 일방적 홍보와 자기 합리화 하는 데만 급급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4대강 사업 중단을 전제하지 않은 오늘 시정연설은 대국민 선전포고와도 같다”고,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다른 나라 정상들 들으라고 하는 대외용 시정 연설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노당 의원들은 이날 김황식 총리가 시정연설을 대독하는 동안 본회의장 내 의석에서 ‘4대강 예산을 서민복지 예산으로 - 아동무상 접종,노인예산 확대’라 고 적힌 손피켓을 들어보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