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휴식속 당무 구상…주요 당직 향방은?

손학규, 휴식속 당무 구상…주요 당직 향방은?

입력 2010-10-09 00:00
업데이트 2010-10-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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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9일 취임 후 첫 주말을 맞았다.

 손 대표는 이날 사진기자협회 행사를 제외하고는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면서 당무를 구상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생각도 가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간 강원도 춘천에서 ‘칩거’했던 그는 지난달 15일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후 전당대회 때까지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벌였다.

 당 대표 취임 후에도 고(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여야 정당 대표 예방,배추밭과 재래시장 현장방문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손 대표는 주말에 주요 당직 인선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빠르면 내주초 주요 당직 발표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그가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대변인 등 핵심 당직에 ‘직계’를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과 탕평 차원에서 적임자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면서 하마평이 무성한 상태다.

 인선 내용에 따라 앞서 한나라당에서와 같은 당대표 인사권에 대한 ‘딴죽걸기’가 최고위에서 연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손 대표는 전날 캠프 조직책임자였던 박양수 전 의원 등과 만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막판 고심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문제와 4대강 사업 등에 대한 입장도 정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내 ‘뜨거운 감자’인 한미FTA에 대해 비주류측은 전면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으나 정세균 최고위원 등 구 주류는 재협상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이인영 최고위원 등은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며 손 대표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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