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구축함 국산어뢰 ‘청상어’ 발사 순간

한국형 구축함 국산어뢰 ‘청상어’ 발사 순간

입력 2010-07-27 00:00
업데이트 2010-07-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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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은 연합훈련 사흘째인 27일 오전부터 국산 어뢰를 실제 발사하는 등 고강도의 대잠수함 공격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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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동해상에서 열린 한.미 연합훈련 ‘불굴의 의지’에서 최영함이 어뢰(청상어) 발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 제공
27일 동해상에서 열린 한.미 연합훈련 ‘불굴의 의지’에서 최영함이 어뢰(청상어) 발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 제공
한미연합사와 합참에 따르면 강원도 강릉 동방 해상과 거진 동방 해상 등에서 이뤄진 훈련은 동해 수중으로 침투하는 적의 잠수함을 공격하는 데 비중을 둬 진행됐다.

 수중으로 은밀히 침투해 천안함을 공격한 것과 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25∼26일 진행한 대잠수함 탐지훈련을 기초로 이번에는 탐지된 잠수함을 격침하는 훈련을 했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적이 수중과 수상,공중에서 도발하는 다중 위협 상황을 가정해 어뢰와 함정 주포 등으로 공격하는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대잠 뿐 아니라 대공,대함 사격훈련도 실시됐다.호위함(충남함)과 초계함(군산함)에서 폭뢰를 투하하고 고속으로 전진하는 반잠수정의 출몰을 가정해 포탄과 실탄 사격 등도 이뤄졌다.

 이에 군 관계자는 “한국형 구축함(KDX-Ⅱ)인 최영함에서 적 잠수함 출몰을 가장해 국산 어뢰인 ‘청상어’를 발사했다”며 “최영함은 어뢰음향대항체계(TACM)로 적의 어뢰를 회피한 뒤 주변 함정들에게 잠수함 공격 명령을 하달하는 등 훈련을 지휘했다”고 말했다.

 청상어는 2㎞ 거리의 적 잠수함을 추적해 격파하며 1.5m의 철갑판을 관통할 수 있는 국산 신형 경어뢰로 직경 32cm,길이 2.7m,무게 280㎏이다.

 그는 “최영함의 5인치 주포와 근접방어무기인 ‘골키퍼’를 발사하고,호위함과 초계함에서 76㎜ 주포와 40㎜ 부포 등으로 대함.대공사격을 했다”며 “실전과 유사한 훈련을 통해 수중,수상,공중 등 적의 다중 위협을 효과적으로 격퇴시키는 실전적인 능력을 배양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군 1함대 주관으로는 해상 대특수전부대 훈련이 진행됐다.북한의 특수전부대가 해상으로 침투하는 것을 탐지하고 공격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해군은 2개의 해저격여단과 공기부양정 130여척,고속상륙정 90여척 등 260여척의 병력수송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동해 상공에서 편대 비행훈련을 하는 F-15K,F-16,F/A-18A/C(호넷),F/A-18E/F(슈퍼호넷) 등 양국 전투기들은 경기도의 승진훈련장으로 날아가 연합 실무장폭격 훈련을 실시했다.

 실무장 폭격과 공대지 미사일,기관총 사격 등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국방위 원유철 위원장을 비롯한 이진삼,송영선,김효재 의원 등과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동해상에서 훈련 중인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방문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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