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1] 장상, ‘단일화 알리기’에 총력

[재보선 D-1] 장상, ‘단일화 알리기’에 총력

입력 2010-07-27 00:00
업데이트 2010-07-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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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장 상 서울 은평을 후보는 7.28 재보선 선거를 하루 앞둔 27일 평소 신고 다니던 흰색 운동화의 끈을 다시 조여맸다.

 전날 오후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그에게는 이날 자정까지가 단일후보임을 알릴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도 전날과 같이 민주당을 상징하는 녹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있었지만 어깨띠의 문구는 ‘2번 장 상’에서 ‘2번 범야권 단일후보 장 상’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평소처럼 5시30분에 가장 먼저 선거사무실에 나가 상황을 점검했다.이어 첫 유세일정인 연신내역 출근인사에서 단일후보임을 알리는데 온힘을 쏟았다.

 전날 단일화 홍보유세로 3∼4시간 가량 밖에 못잤지만 피곤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그는 이날도 선거유세에 필수인 ‘목 관리’를 위해 친구가 만들어준 ‘살구씨 기름’을 차에 실었다.

 그는 연신내역 유세에서 “야권이 하나가 되라는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단일후보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연신 브이(V)자 모양의 손을 흔들었다.

 정세균 대표도 옆에서 “은평에서도 선수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원 사격을 했다.출근하던 일부 시민은 승용차 창문을 열고 유세를 지켜보기도 했으며 일부 시민은 손을 흔들기도 했다.

 그는 아침식사도 유세 도중 시장골목에서 공기밥과 북엇국으로 10분만에 뚝딱 해결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연합뉴스와 만나 “지난 열흘보다 더 밀도 있게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하는 그의 표정에서도 결연함이 묻어났다.

 그는 이날 유세일정도 차량 이동과 도보 이동을 세밀히 구분했다.최대한 주민들과의 접촉횟수를 늘리겠다는 계산에서다.그는 대조동과 역촌동,구산동,갈현2동 등을 순차적으로 유세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중간 중간 차에서 내려 상점 골목을 돌았다.

 정 대표 등 지도부와도 가급적 동선을 달리해서 움직였다.

 장 후보는 그와 후보단일화한 민노당 이상규,참여당 천호선 후보와 함께 각각 구산역 사거리와 연신내역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단일화 시너지를 살리는데 집중했다.연신내역 유세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누나인 노영옥씨도 참석하기도 했다.

 장 후보 캠프에서는 단일화 이후 시민들의 반응이 달라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장 후보가 골목유세에서 “단일후보가 됐다”며 악수를 하자 한 시민은 “이제 승리할 수 있겠다”고 답하기도 했다.캠프 관계자도 “승기를 잡았다.기세 충만”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장 후보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너무 재미있다”면서 “은평구민의 단일화 요구가 이렇게 강했는지 새삼 놀랐다”며 ‘막판 뒤집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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