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2, 野후보단일화속 대격전 예고

재보선 D-2, 野후보단일화속 대격전 예고

입력 2010-07-26 00:00
업데이트 2010-07-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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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은평을 장상.충주 정기영 단일후보 확정…여야,전략지 총출동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6일 야권의 후보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이날 전략지역에 총출동,막판 표밭 다지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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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재보선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민주당 장상 후보가 26일 오전 은평구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7.28 재보선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민주당 장상 후보가 26일 오전 은평구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여야 누구도 섣불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대접전 속에서 야권의 후보단일화가 재보선 전체 판도에 미칠 파장에 여야 지도부는 촉각을 곤두세웠다.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에서의 야권 후보단일화는 ‘지역일꾼론(한나라당) 대 ’제2의 정권심판론(민주당)‘이란 선거구도와 맞물려 재보선의 승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에는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 후보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윤진식 후보가 출마,이명박 정부의 ’대표 브랜드‘라는 상징성이 부각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 곳의 선거 결과가 전체 재보선 승패의 기준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 은평을의 경우 이날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통해 민주당 장상 후보가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를 따돌리고 단일후보로 나서게 됐다.충북 충주는 이미 민주당 정기영 후보가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 후보는 이날부터 야권 단일 후보에 맞서 ’48시간 철야 선거운동‘에 돌입키로 했으며,윤 후보도 지지층 결집을 위한 막판 세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야 지도부는 지난 주말에 이어 이날도 전략지역에 대한 지원유세를 통해 막판 굳히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이날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을 돌면서 ’힘있는 여당 후보론‘과 ’지역일꾼론‘을 내세웠다.

 안 대표는 야권 후보단일화와 관련,“부재자 투표가 사실상 종료된 이후 (후보단일화로) 무더기 사표가 나오게 됐다.이는 부재자 투표권의 명백한 침해이자 투표의사에 대한 모독”이라며 위헌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선거에서 힘들다 싶으면 전가의 보도처럼 단일화를 들고 나온다”면서 “야당이 어설픈 ’단일화 쇼‘로 국민을 우롱.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오전 인천 계양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원유세를 벌인 뒤 오후에는 초접전 지역인 충남 천안을과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을 잇따라 찾았다.

 정 대표는 “야권 단일화 성공으로 재보선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남은 이틀간 단일화 성과가 승리로 귀결돼 2인자 실세를 확실히 심판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유세에서 극적으로 성사된 야권 후보단일화를 집중 부각하면서 야권 지지층 결집과 ’제2의 정권 심판론‘ 확대에 집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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