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집의 아름다움
하늘에 닿았나… 부산 마린시티 마천루
마린시티는 부산 해운대 수영만 매립지에 위치한 주거단지다. 과거 수영만 매립지는 지금은 사라진 대우그룹이 짓기로 한 대형 마천루 계획이 무산되면서 20년간 허허벌판으로 방치돼 있던 공간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주상복합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이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와 콘도미니엄들이 들어섰고 2011년 말에 마침내 마린시티를 상징하는 두산 위브 더 제니스와 아이파크가 들어서면서 뉴욕, 홍콩 상하이에 준하는 한국 최고의 마천루 뷰로 자리잡았다. 2016년 인구는 5만명을 돌파하며 명실공히 부산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단지로 거듭났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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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왕과의 하루… 경주 대릉원돌담길
속칭 대릉원돌담길, 황리단길로 불리는 경주 대릉원 인근 주거지와 신라 왕릉을 나누는 돌담길 사이로 펼쳐진 대비된 두 모습이 이채롭게 보인다. 황리단길은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에 위치한 2차선 도로이다. 개발이 제한된 탓에 낡은 옛 한옥건물들로 이루어진 마을이나 최근 최신유행 코드에 맞춰 재단장된 건물이 속속 들어서 과거의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매력을 갖춘 곳이 됐다. 식당과 커피점, 사진관, 술집,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입점해 있어 최근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길 이름은 황남동의 경리단길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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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들의 웅장한 모습,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이라 불리는
경주의 천년 역사를 품고 있는
대릉원과 낡은 기와주택단지를 탈피하고
새롭게 태어난 황리단길,
우리 선조들의 모습을 간직한
안동 하회마을의 초가집까지.
우리 동네 비밀 정원… 부산 주상복합
하늘에서 바라본 부산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건물에 가운데에 독특한 형태의 녹지가 구성돼 있다. 주상복합은 아파트에 비해 높은 용적률을 적용받아 더 집약적으로 토지를 이용할 수 있고 건물 안에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으나 녹지 공간비율이 낮은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건물 옥상이나 야외에 녹지공원을 조성하기도 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기와집·초가집 앙상블… 안동하회마을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위치한 안동 하회마을의 기와집과 초가집이 한대 어울려 과거 우리 주거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 중기의 문신 류성룡과 류운룡이 태어난 이 마을은 현재까지 원형의 모습을 보존한 채 간직돼 있으며 보물 2점, 국가민속문화재 9점등 11점의 문화재가 지정돼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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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블록인 듯… 부산 레고마을
부산 만덕동에 위치한 레고마을에 형형색색 각기 다른 색을 입은 지붕들이 저마다 매력을 뽐내고 있다. 같은 형태의 건물이 주는 통일성에 대비해 건물마다 독특한 색깔로 표현된 지붕이 마치 레고와 같다 해 레고마을로 별명이 붙은 이 마을은 몇 년 전부터 사진동호인들에게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일반 관광객들도 찾는 명소가 됐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힐링을 위한 공간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가족을 꾸리는
삶의 터전이 되었을 집,
늘 곁에 있지만 쉽게 보지 못하는
집의 아름다움을
하늘에서 바라보고 소개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019-04-05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