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건·이정훈 ‘BXA 공방’

김병건·이정훈 ‘BXA 공방’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0-06-21 21:50
수정 2020-06-22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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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XA토큰 발행·상장…李, 주도적으로 진행” “金이 세운 투자법인…난, 구체적 내용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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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은 BXA 투자 사기와 경찰 수사 등에 대한 이정훈 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과 김병건 BK그룹 회장의 입장을 서면으로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BXA 투자자들은 이 의장과 김 회장이 공모한 투자 사기를 주장한다.

이 의장 “BXA토큰 발행은 2018년 10월 당시 김 회장이 세운 투자법인 BTHMB가 한 것이다. 난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

김 회장 “BXA토큰 발행과 상장 신청 업무를 이 의장측이 주도해 진행했다. 이 의장 측과 체결한 BXA 발행 약정서에는 빗썸 상장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나 역시 이 약정서 조항을 믿고 개인자금 39억원을 들여 BXA토큰을 샀고 현재도 보유 중이다.”

-2018년 빗썸 매각 발표 후 매매계약 완료가 불발됐다.

이 의장 “김 회장을 상대로 주식매매 협상을 진행했고 잔금이 납입되지 않아 협상이 멈춘 상태다.”

김 회장 “현 상황에서 매매계약에 대해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

-경찰이 재산 해외도피 혐의 수사를 진행 중인데.

이 의장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경찰 수사 협조 요청이 오면 충분히 소명하겠다.”

김 회장 “주식매매계약서에 지정된 계좌로 계약금을 임금했을 뿐 이후 그 돈의 처리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20-06-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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