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서울미술관도 후원
경기 부천시 세종병원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40)와 서울미술관의 후원으로 선천성 심장병을 앓은 베트남 어린이 9명을 무료로 수술해 줬다고 17일 밝혔다.어린이들은 지난 9~12일 차례로 입원해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박찬호는 최근 병원을 찾아 이들 어린이를 격려했다.
수술은 박찬호와 서울미술관이 박찬호의 야구 인생을 주제로 진행하고 있는 ‘더 히어로(The Hero), 우리 모두가 영웅이다!’ 전시회의 수익금 가운데 1억원을 기부해 이뤄졌다. 전체 수술비용은 1억 8000만원이다. 나머지 8000만원은 병원 측에서 부담했다. 수술을 받은 베트남 어린이들은 선천적인 심장기능 이상으로 혈액 순환이 잘 안돼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등 힘든 생활을 해 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3-07-18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