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과 무역협상 때 ‘호랑이’ 별명… 박운서 前 통상산업부 차관 별세

日과 무역협상 때 ‘호랑이’ 별명… 박운서 前 통상산업부 차관 별세

이두걸 기자
이두걸 기자
입력 2019-07-25 22:30
업데이트 2019-07-2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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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운서 전 통상산업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운서 전 통상산업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운서 전 통상산업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지난 24일 필리핀 마닐라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80세.

1939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청와대 경제비서관, 공업진흥청장을 거쳐 1994년 통상산업부 차관을 지냈다.

관가에서는 통상 분야의 기틀을 닦은 ‘타이거 박’으로 통했다. 1983년 상공부 통상진흥국장 시절 도쿄에서 일본 대표단과 무역협상을 벌일 때 재떨이를 깨뜨릴 정도로 격론을 벌이며 호랑이가 포효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그를 보고 일본 언론이 붙여 준 별명이다. 그는 차관직에서 물러난 후 LG그룹 데이콤 회장을 맡아 흑자로 탈바꿈시킨 뒤 2003년 은퇴했다. 빈소는 27일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2019-07-2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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