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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헌법 개정 반대’ 日석학 우메하라 다케시 별세

‘평화헌법 개정 반대’ 日석학 우메하라 다케시 별세

김태균 기자
입력 2019-01-14 22:18
업데이트 2019-01-1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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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사고는 문명의 재난”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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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하라 다케시 전 교토시립예술대 교수. 연합뉴스
우메하라 다케시 전 교토시립예술대 교수.
연합뉴스
일본의 문화학자이자 철학자로 반전·평화운동에 헌신해 온 우메하라 다케시 전 교토시립예술대 교수가 지난 12일 별세했다. 93세.

14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고인은 새로운 가설을 통해 일본 고대사의 새 지평을 열었으며 일본문화와 현대문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관련해 역사,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남겼다.

센다이 출신으로 교토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소장과 리쓰메이칸대 교수, 교토시립예술대 학장 등을 지냈다.

젊은 시절 징병돼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던 그는 자위대의 해외 파병과 ‘평화헌법’ 조항인 헌법 9조 개정에 반대해 왔다. 200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 등 다른 석학 8명과 함께 헌법 9조를 지키기 위한 모임 ‘9조의 회’를 만들기도 했다.

숲의 소중함을 호소하며 현대문명의 환경파괴에 대해서도 경고해 왔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의한 후쿠시마 원전폭발 사고를 ‘문명의 재난’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자연과 과학이 공존하는 새로운 ‘인류철학’의 탐구를 주창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19-01-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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