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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한국 온 中 왕이, 2박 3일 광폭행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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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11-26 01:57 국방·외교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오늘 文대통령 예방, 강경화 장관과 회담
시진핑 방한과 코로나 협력 등 논의할 듯
이해찬·문정인 등 與 핵심인사들도 만나
“동맹 강조 바이든 취임 전 한중관계 관리”

왕이(오른쪽 두 번째)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왕 부장은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비롯해 한중일 정상회의, 한반도 정세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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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오른쪽 두 번째)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왕 부장은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비롯해 한중일 정상회의, 한반도 정세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5일 한국에 도착, 2박 3일 방한 일정에 나섰다. 방한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은 물론, 여권 핵심인사들과 면담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미국의 차기 조 바이든 행정부 체제에서 미중 갈등 격화를 염두에 둔, 한국에 대한 사전 정지작업이란 관측이 나온다.

왕 국무위원은 1박 2일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전용기를 통해 도착했다. 왕 국무위원은 26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 장관과 회담을 하고 시내에서 오찬을 한다.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예방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왕 국무위원을 접견한 바 있다.

왕 국무위원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과 코로나19 대응 협력,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시키기로 했으나, 현재로서는 연내 방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왕 국무위원은 26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을 하고, 다음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건영·이재정 의원, 민주연구원장인 홍익표 의원과 조찬을 한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도 면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2017년 5월 문 대통령의 특사로 시 주석과 면담했으며, 왕 국무위원은 지난해 12월 방한 당시 이 전 대표를 비공개로 만났다.

왕 국무위원이 정부 고위 관계자 외에 여권 주요 인사와 접촉하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며 대중국 우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왕 국무위원은 일본에서도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등을 두루 만났다. ‘동맹 복원’을 외치는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일본과의 관계를 강화해 중국을 견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 한국 정부는 물론 여권 인사들에게 미국에 더이상 경사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20-11-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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