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메운 개신교 17만명… “평화통일 위해 기도”

서울광장 메운 개신교 17만명… “평화통일 위해 기도”

김성호 기자
입력 2015-08-09 23:34
업데이트 2015-08-10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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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

광복 70주년을 맞아 개신교 주요 교단과 단체가 대부분 참여하는 ‘광복 70년, 한국 교회 평화통일기도회’가 9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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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평화통일 기원 17만명 기도회
광복 70년… 평화통일 기원 17만명 기도회 9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신교계 70개 교단과 70개 단체가 참여해 열린 ‘광복 70년, 한국 교회 평화통일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민족의 통일과 교회의 일치를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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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광복 70년, 한국 교회 평화통일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광복 70년, 감사의 울림’을 주제로 북을 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9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광복 70년, 한국 교회 평화통일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광복 70년, 감사의 울림’을 주제로 북을 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한국개신교계는 국내외 목회자, 신자 17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 민족의 희망-분단을 넘어, 평화통일의 새날 주소서’를 주제로 민족의 통일과 교회의 일치를 한목소리로 외치고 기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통합·백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침례회, 한국교회연합·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개신교계 70개 교단과 70개 단체가 한자리에 모인 이례적인 행사였다.

기도회는 대표 대회장들과 한·일 양국 대표, 해외 대표, 탈북자, 다문화 가정 대표 21명이 무대에 올라 광복 70년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북을 7회 울리면서 시작했다. 김삼환 평화통일기도회 대표회장(명성교회 담임목사)은 환영사를 통해 “평화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라며 “이 민족에게 평화와 통일의 선물을 주시라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어서 청년, 탈북자, 원로 목사, 평신도를 대표하는 7인이 차례로 ‘광복 70년 한국 교회 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기도회 도중 ‘광복 70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 교회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7개 신학대학 총장들이 모여 만든 선언문을 통해 “분단 70년의 비극은 악한 자들에 의해 일어난 일이지만 그 악을 극복하지 못한 것은 우리들에게도 깊은 책임이 있다”며 “한국 교회는 분단의 죄악을 극복하지 못했음을 참회하며 민족의 평화통일을 교회의 핵심 과제로 삼고 분단 극복을 위해 힘써 기도하며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과 함께 ‘통일기금나눔’을 한국 교회 전체에 제안하는 내용이 포함된 한국 교회 7대 실천 강령도 발표했다.

한편 개신교계는 광복절 당일인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광복 70년, 한국 교회 평화통일 특별새벽기도회’를 갖는 등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6만여 교회에서 평화통일공동기도회를 열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5-08-1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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