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김은강 개인전 ‘시간의 흔적’

도예가 김은강 개인전 ‘시간의 흔적’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0-09-11 11:29
업데이트 2020-09-11 11: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6~22일 서울 삼청동 갤러리도스

Trace 2001 꿈사슴, 세라믹, 50×25×120cm, 2020
Trace 2001 꿈사슴, 세라믹, 50×25×120cm, 2020
사슴, 코끼리, 나비…. 구상과 비구상 그 사이 어디쯤 서 있는 동물 형상들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한줄 한줄 쌓아올린 흙띠의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살려 마치 몸통과 다리에 붕대를 감은 것처럼 보인다.

도예가 김은강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도스에서 개인전 ‘시간의 흔적’을 연다.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가시화하는 작업에 도전하고 싶었다는 작가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각자의 시간 여행을 떠나게 하는 안내자로 동물을 등장시켰다. “무슨 동물을 만들 건 보는 사람은 본인의 기억에 비추어 보려고 한다”는 설명이다. 형체를 만들 때 생긴 손자국이나 색을 바르고 닦아낸 흔적을 없애지 않은 이유도 시간과의 싸움, 그 지난한 과정의 잔상을 기억하고자 함이다.

이화여대와 동대학원 도자예술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1999년, 2017년 두 차례 개인전과 10여 차례 단체전에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