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정지산 유적 옛 건물, 증강현실로 되살아났다

공주 정지산 유적 옛 건물, 증강현실로 되살아났다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1-11-12 12:18
업데이트 2021-11-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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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대 AR 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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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3D로 복원한 정지산 유적지 건축물.   문화재청 제공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3D로 복원한 정지산 유적지 건축물.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백제가 조성한 제의시설로 알려진 공주 정지산 유적의 옛 건물을 실제 크기로 관람할 수 있도록 3차원 입체(3D) 가상복원과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인 정지산 유적에는 현재 터만 남아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이 앱을 활용하면 기와 건물 1동과 벽주 건물 2동을 복원하고 내부를 살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벽주 건물은 벽체만으로 지붕을 지탱하는 건물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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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3D로 복원한 정지산 유적지 건축물 앱. 문화재청 제공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3D로 복원한 정지산 유적지 건축물 앱.
문화재청 제공
복원 과정에서는 기단, 구조, 지붕 등 부위별로 여러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정지산 유적에서 출토한 유물의 삼차원 이미지도 현장에서 볼 수 있다. 유물 스캔 작업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국립공주박물관이 협조했다.

유정민 전통문화대 교수는 “백제 건축물 관련 자료가 많지 않아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안을 만들었다”며 “부위별 복원안을 가상으로 조립하도록 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은 학술 용역 단계여서 일반인이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며 “향후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누구나 실제 크기의 정지산 유적 건물을 AR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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