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입시서 휴대전화 사용 부정행위 의혹 제기돼

한예종 입시서 휴대전화 사용 부정행위 의혹 제기돼

입력 2016-08-11 10:42
업데이트 2016-08-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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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부정행위 적발사례 없어…증거 나오면 불합격 처리”

최근 치러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극원 입학 실기시험 때 휴대전화를 사용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한예종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지난 8일 노원구 태릉선수촌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무대미술과 1차 실기시험에서 일부 수험생들이 화장실에서 몰래 휴대전화로 시험에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날 시험 주제는 ‘말 한마리와 시험장 풍경’이었고 시험은 4시30분간 진행됐다.

학교 측은 휴대전화를 전원을 끈 채로 가방에 넣으라고만 했을 뿐 휴대전화가 들어 있는 가방을 특정 장소에 보관하거나 휴대전화를 따로 수거하지 않았다.

학교 측이 제시한 수험생 준수사항에는 휴대전화, 태블릿, 스마트 워치 등 이동용 정보·통신 기구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었다.

학교 게시판을 통해 부정의혹을 제기한 수험생들은 화장실 출입이 허용되는 시간에 일부 수험생들이 몰래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나가 말 그림 소묘에 필요한 이미지를 검색하거나 학원 선생의 조언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재시험을 요구했다.

시험 당시 수험생 600여명을 감독관 20여명이 통제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실기시험이 학교에서 수험생 20∼30여명 단위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장소가 핸드볼경기장으로 바뀌어 대규모로 진행됐다.

학교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부정행위가 적발된 사례가 없다며 예정대로 이후 전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예종 입학관리과 관계자는 “부정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면 합격자 발표 후라도 언제든 불합격 처리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휴대전화를 수거하는 등 공정한 입시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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