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표절”…문체부 “프랑스와 다르다” 부인

손혜원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표절”…문체부 “프랑스와 다르다” 부인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06 14:30
업데이트 2016-07-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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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크리에이티브 프랑스’ 캠페인과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를 비교하며 대한민국 새 국가브랜드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크리에이티브 프랑스’ 캠페인과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를 비교하며 대한민국 새 국가브랜드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새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대해 프랑스의 국가산업 슬로건을 표절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자 문체부가 부인하고 나섰다.

문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프랑스 캠페인 ‘CREATIVE FRANCE’ 로고와의 유사성에 대해 사전에 디자인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표절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 바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우선 ‘CREATIVE’는 이미 많은 나라에서 정책명이나 프로젝트명으로 사용해왔으며, 한 국가가 독점해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과 프랑스의 ‘CREATIVE’에는 그 취지와 캠페인의 성격, 로고 디자인에서 서로 다르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프랑스의 ‘CREATIVE’는 현대의 기술과 산업을 바탕으로 제시됐지만 우리나라의 ‘CREATIVE’는 국민의 의견을 모은 대한민국 핵심 가치를 토대로 전통과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새로운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프랑스의 ‘CREATIVE FRANCE’는 기술과 산업 등의 소재를 활용해 상품 수출 및 대외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한 경제 진흥 캠페인이지만, 한국의 ‘CREATIVE KOREA’는 역사적 자산과 문화 등을 소재로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만든 국가브랜드로 그 위상과 적용 범위가 확연히 다르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는 우리나라는 세로 선이 확장해 공간에 단어나 이미지를 넣지만 프랑스의 경우 CREATIVE 뒤에 바로 단어가 뒤따르는 방식으로 서로 구분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 의원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나라 새 국가브랜드와 프랑스 국가산업 슬로건을 비교하며 우리의 브랜드가 프랑스의 슬로건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4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브랜드 ‘CREATIVE KOREA’를 발표한 뒤 ‘CREATIVE KOREA’는 우리나라 국민의 DNA에 내재된 ‘창의’의 가치를 재발견해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으며 로고는 태극기를 모티브로 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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