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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美에미상 후보 자격 갖췄다…‘기생충’ 영광 재현 관심

‘오징어게임’, 美에미상 후보 자격 갖췄다…‘기생충’ 영광 재현 관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0-07 17:00
업데이트 2021-10-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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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 등 4관왕을 거머쥐었던 것처럼 ‘오징어 게임’에서도 비슷한 영광을 누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에 아카데미상이 있다면 TV·방송계엔 ‘에미상’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 후보에 오를 자격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현지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징어 게임’이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에 오를 자격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한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넷플릭스 제공
6일(현지시간)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한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넷플릭스 제공
에미상은 크게 저녁 시간대와 낮 시간대를 나눠 각각 ‘프라임타임’과 ‘데이타임’ 프로그램에 각각 따로 시상하는데, 통상 에미상이라 하면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가리킨다.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은 프라임타임 에미상에 오를 자격을 갖췄고, 넷플릭스는 TV 역사를 새로 쓸 수 있게 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이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이유로 “미국 회사인 넷플릭스의 지도 하에 미국으로 배급될 목적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에 공개돼 국제적으로 제작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인터내셔널 에미상 부문에 오를 수 있다면서 “에미상 규정상 동시 입후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의 기훈은 ‘루저’이지만 인간다움을 놓지 않는 최후의 1인으로 그려진다.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의 기훈은 ‘루저’이지만 인간다움을 놓지 않는 최후의 1인으로 그려진다. 넷플릭스 제공
에미상은 프라임타임·데이타임 외에도 스포츠, 국제. 지역 등의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시상식은 매년 9월에 열린다.

버라이어티는 이에 넷플릭스가 배우조합상(SAG Awards), 비평가초이스(Critics Choice Awards), 인디펜더트 스피릿 어워드 등 오는 겨울 시즌부터 본격 시작되는 각종 시상식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에미상을 향한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전통적으로 NBC, ABC 등 공중파와 HBO 등 케이블 채널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에미상은 최근 몇 년 동안 넷플릭스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전세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지난달 19일 열린 제73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가 작품상 등 40여개 부문을 석권했다.

‘더 크라운(The Crown)’으로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가운데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 등 11개 트로피를 가져갔다. 또 ‘퀸즈 갬빗(The Queen’s Gambit)’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드라마 최초로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팬들은 ‘오징어 게임’을 TV판 ‘기생충’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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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비롯 4개 부분을 수상한 후 출연진 및 제작진이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2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비롯 4개 부분을 수상한 후 출연진 및 제작진이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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