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로 넘어갈 때”“화촌데유?”…패러디 ‘이재명 게임’ 등장

“시즌2로 넘어갈 때”“화촌데유?”…패러디 ‘이재명 게임’ 등장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9-30 00:54
업데이트 2021-09-3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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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패러디 ‘이재명 게임’이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오징어게임 패러디 ‘이재명 게임’이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오징어게임 패러디 ‘이재명 게임’ 등장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정치권에서도 연일 이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를 패러디한 정치 풍자 게시글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29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문재인 게임’에 이어 ‘이재명 게임’ 게시글이 화제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쟁취하기 위해 사채 빚에 시달리는 이들이 목숨 걸고 생존게임을 벌이는 극한 경쟁을 다룬 내용이다.

한 네티즌은 “문재인 게임 후속작 이재명 게임이 나왔다”며 오징어게임 장면에 관련 자막을 합성한 자료 여러 장을 공유했다.
오징어게임 패러디 ‘이재명 게임’이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오징어게임 패러디 ‘이재명 게임’이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슬슬 시즌2로 넘어갈 때…자영업자들 얼마나 살았지?”
‘이재명 게임’ 게시물에서 게임 진행자는 “슬슬 시즌2로 넘어갈 때인데 자영업자들은 얼마나 살았지?”라고 묻는다. 이에 진분홍색 후드를 뒤집어쓴 진행 요원은 “30%가 살았다”고 답한다.

이어 게임 참가자들을 향해 “주최자가 바뀌었습니다. 이제부터 시즌2 시작합니다”고 말했다.

“20대 대통령은 누구냐”는 참가자의 질문에 진행 요원은 “20대 대통령이 아니라 1대 총통”이라고 답한다.
오징어게임 패러디 ‘이재명 게임’이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오징어게임 패러디 ‘이재명 게임’이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이재명 게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게임 주최자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얼굴이 합성된 장면이 등장한다.

게시물 속 게임 주최자는 “참가자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이재명 게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한다.

한 참가자가 “이번에도 생존자들에 대한 보상은 재난지원금뿐인가요?”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온다.

게임 주최자는 또 다른 여성 참가자가 “제발 부탁드릴게요. 목숨만 살려주세요”라고 말하자 “갑자기 아줌마 보니까 누가 생각나네”라고 말한다. 이에 진행요원들은 이 여성을 끌고 간다.
오징어게임 패러디 ‘이재명 게임’이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오징어게임 패러디 ‘이재명 게임’이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화촌데유”…“넌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게시물에서 한 등장인물이 “이 옆에 있는 식물들은 뭐지?”라고 묻는 말에 “화촌데유(화초인데요)”라고 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발음이 비슷한 점을 이용해 풍자한 것이다.

해당 답변을 한 등장인물을 향해 주최자는 “넌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모습도 나온다.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문재인 게임’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문재인 게임’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무주택자, 자영업자 탈락”…‘文게임’ 등장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문재인 게임’ 게시글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문재인 게임’ 게시글에는 ‘첫 번째 게임은 증세입니다. 버티지 못하는 다주택자는 탈락입니다’, ‘두 번째 게임은 집값 올리기입니다. 버티지 못하는 무주택자는 탈락입니다’, ‘세 번째 게임은 사회적 거리두기입니다. 버티지 못하는 자영업자는 탈락입니다’, ‘네 번째 게임은 물가인상입니다. 버티지 못하는 서민은 탈락입니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된 각종 정책이 오징어게임만큼 국민을 힘들게 한다고 풍자한 것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오징어게임에서 참가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장면을 패러디해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한 참가자가 왜 저는 재난지원금(음식)이 없느냐고 묻자 진행자는 “상위 12%에 해당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참가자가 “그럼 저는 어떻게 살라는 거냐”고 따지자 진행자는 “대신 자부심을 드리겠다”고 답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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