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바다서 다리 32개 ‘괴문어’ 잡혀…정체 알고보니

경남 바다서 다리 32개 ‘괴문어’ 잡혀…정체 알고보니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06-23 13:19
업데이트 2021-06-23 13: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문어 다리에 난 상처 아무는 과정에 과잉재생 가능”

일본에서도 다리 96개 문어 발견
다리 32개인 문어. 경남일보 제공·연합뉴스
다리 32개인 문어. 경남일보 제공·연합뉴스
국내에서 다리가 32개인 문어가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경남 사천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고성군 경계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다리 모양이 특이한 문어를 발견했다. 현재는 문어 금어기여서 어민들이 놓아주려다 다리가 많아 자세히 살폈다. 나뭇가지처럼 여러 갈래로 나뉘어진 다리를 세어보니 무려 32개였다.

연체동물인 문어는 머리와 8개 다리로 이뤄져 있다. 오징어도 다리 8개에 2개의 촉완이 있을 뿐 이렇게 많은 다리를 가진 연체동물은 알려져 있지 않다.

전문가들은 흔하진 않지만, 문어 다리에 난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 과잉재생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에서는 1957년과 1998년 다리가 85개, 96개인 문어가 발견된 바 있다. 어민들은 “난생처음 보는 문어”라며 “혹시 연구용으로 필요할까 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