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걷고 싶은데…
혹시나 망칠까봐, 속을까봐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들은 불안하다. 서울신문DB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미혼남녀 364명(남성 166명·여성 19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22.3%가 ‘내 흑역사를 말하는 친구’를 꼽았다. 이어 내 연애사를 잘 아는 친구(16.2%), 바람둥이 친구(15.4), 나보다 외모가 뛰어난 친구(12.9%), 입이 거친 친구(8.8%)가 뒤를 이었다.
친구에게 연인을 소개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71.7%가 “나의 연애 사실을 알리거나 연인을 자랑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응답자 26.9%는 친구에게 연인을 소개하고 싶은 이유로 ‘연애를 평가받고 싶어서’라고 답했고, ‘연애 중인 것을 알리고 싶어서’(24.5%), ‘연애를 자랑하고 싶어서’(20.3%)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결혼 상대라고 생각해서’ 지인에게 연인을 소개한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15.2%, 남성 6%에 그쳤다.
연인을 소개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친구 평가(30.2%)’와 ‘연인 반응(23.9%)’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연인 반응(31.3%), 친구 평가(26.5%), 비용(13.3%) 순으로, 여성은 친구 평가(33.3%), 대화 주제와 분위기(26.8%), 연인 반응(17.7%)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