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아전문 병원서 홍역 집단 발병… 아기 5명 확진·격리

대전 소아전문 병원서 홍역 집단 발병… 아기 5명 확진·격리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4-07 18:58
업데이트 2019-04-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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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2명 검사 중…지난달 베트남 방문 뒤 홍역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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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설 연휴 홍역 등 국내외 감염병 주의당부 및 관리대책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2019.1.29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설 연휴 홍역 등 국내외 감염병 주의당부 및 관리대책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2019.1.29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대전의 한 소아전문병원에서 홍역이 집단적으로 발병했다. 이 병원에 입원했던 세살 이하 아이 5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한 소아전문병원에 입원했던 생후 7개월 여자 아기가 지난 2일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자 아이는 기침, 콧물 등의 감기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충남 공주가 집인 이 아기는 감기 증상을 보여 지난달 23∼27일 소아전문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가와사키병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아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증세가 나타나 정밀 검사한 결과 홍역으로 확인됐다.

아기는 입원 전 베트남 출신 엄마와 함께 홍역 유행국가인 베트남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기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다른 아기 4명도 잇따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홍역 선별 진료소로 지정된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병원 출입문에 홍역 예방 수칙과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1일 홍역 선별 진료소로 지정된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병원 출입문에 홍역 예방 수칙과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생후 9개월부터 3살이 된 아기들이다. 3살 아기를 제외하고는 MMR 1차 접종 시기(생후 12∼15개월, 2차는 4∼6살 때)가 되지 않았다.

최초 확진 아기는 퇴원해 집에서 격리돼 있으며 나머지 4명도 병원과 집에서 격리 중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나머지 의심환자 2명도 검사 중이다.

이들 아기와 접촉한 173명의 건강 상태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대전에 사는 생후 7개월부터 12개월 아이를 대상으로 접종을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해외 여행을 다녀온 후 기침, 콧물 등의 감기 증상과 함께 발열을 동반한 발진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의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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