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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의 노견일기] 백사마을 유기견 구조 프로젝트

[김유민의 노견일기] 백사마을 유기견 구조 프로젝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1-28 17:39
업데이트 2019-01-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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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14마리, 고양시 유기동물 입양센터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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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동 백사마을 유기견
중계동 백사마을 유기견 동물구조 119 제공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중계동 104번지 백사마을. 이곳에 사는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은 연탄으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버려진 개 20여 마리는 추위에 떨며 산자락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동물구조119는 새해 첫 프로젝트로 이곳의 유기견들을 구조했습니다. 노원구청과 노원구의 사회복지관, 시민단체, 동물보호단체가 힘을 합쳐 구조한 후 치료, 입양까지 보내는 프로젝트입니다.
 
노원주민들과 동물구조119, 각 단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백사마을의 폐가와 낙엽더미를 집삼아 떠돌던 유기견 14마리를 구조했습니다.
백사마을 유기견 구조 프로젝트
백사마을 유기견 구조 프로젝트 주관 : 동물구조119, 마들종합사회복지관
주최 : 고양시유기동물거리입양캠페인, 동행104, 동물구조119, 마들종합사회복지관, 풀무원 유기견봉사동아리 ‘파미오’, 한국성서대학교 동아리‘동동’
후원 : 노원구청, 풀무원 아미오
그 중에는 먼지로 가득한 창고에 숨어 눈처럼 하얀 새끼 3마리를 낳고 함께 숨어있던 어미개도 있었습니다. 구조현장을 지휘한 동물구조119 임영기 대표는 “철거지역과 재개발지역에서 버려지는 동물들이 생기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라고 말했습니다.

구조된 동물들은 모두 일산 고양시 유기동물 거리캠페인 ‘고유거’의 입양센터로 입소했습니다. 어미 개와 새끼들은 좁지만 떨어지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얻었습니다. ‘고유거’ 한병진 대표는 “오랫동안 철거지역에서 고단한 생활을 해왔으므로 아이들의 건강상태가 많이 걱정된다. 치료 후에 따뜻한 가정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소중한 반려동물,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고양시 유기동물 거리입양 캠페인(http://cafe.daum.net/goroadhome)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정발산역 2번출구 문화광장

구조 후 치료를 기다리는 유기견 모습. 동물구조 119
구조 후 치료를 기다리는 유기견 모습. 동물구조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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