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리히 감독 “외계인의 침공, 20년 전과 차원 다르다”

에머리히 감독 “외계인의 침공, 20년 전과 차원 다르다”

입력 2016-05-30 16:37
수정 2016-05-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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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 내달 개봉…“완전히 다른 영화”

20년 전 신화가 재연될 것인가.

1996년 첫선을 보인 ‘인디펜던스 데이’는 전 세계적으로 8억1천700여만달러 흥행 수익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제22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SF영화상과 최우수 감독상을 거머쥐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그로부터 20년 후 극중에서도 전작으로부터 2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 후속편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가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인디펜던스 데이’ 예고편 캡처
‘인디펜던스 데이’ 예고편 캡처
전작과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30일 중구 명동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화상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영화를 “후속편이라기보다는 이야기의 연속선상에 있는, 완전히 다른 영화”라고 정의했다.

그는 “규모가 다른 외계인의 공격을 다루고 있고, 새로운 세계에 맞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외계인들이 지구를 다시 정복하려 이전보다 차원이 다른 규모로 지구를 침공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엄청난 크기의 외계 비행선이 ’자가중력‘을 이용해 전 지구의 주요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대서양에 착륙한다.

제프 골드브럼, 빌 풀만, 비비카 A. 폭스 등 원년 멤버가 다시 출연하고 리암 헴스워스, 제시 어셔, 마이카 먼로, 사를로뜨 갱스부르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에머리히 감독은 새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는 “전작이 제 개인의 삶뿐 아니라 다른 감독과 스튜디오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가를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디펜던스 데이‘가 다른 영화에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킨 것을 보고 ’인디펜던스 데이'를 이어가자고 마음먹게 됐다는 것.

또 “과거보다 훨씬 진화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새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이번 영화는 에머리히 감독이 만든 첫 3D영화이면서 IMAX로도 제작됐다.

그는 “영화가 3D와 잘 맞는 것 같아 저도 기대가 높다”며 “큰 스크린을 위해 만들어진 덕분에 아이맥스로는 궁극의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에서 대통령을 여성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독일에서 여성 총리가 아주 잘하고 있는데, 미국도 영화상으로 여성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머리히 감독은 독일 태생이다.

그는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외계인 여왕은 고질라를 비롯한 일본의 다양한 캐릭터의 오마주라며 영화 내용 일부를 알려주기도 했다.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데이비드 레빈슨 역으로 나은 제프 골드브럼은 “지구방위 국장이 돼 많은 책임을 지게 됐다. 외계인 모선에서 얻은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방어 체제를 만들고 앞으로 있게 될 침공에 대비하는 임무를 띤 인물”이라고 자신의 역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가본 적이 없어 아쉽다”며 “한국에 언젠가 꼭 방문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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