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불쌍’, 독일 최대 현대무용축제에 선다

국립현대무용단 ‘불쌍’, 독일 최대 현대무용축제에 선다

입력 2015-08-10 11:15
업데이트 2015-08-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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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츠 임 아우구스트’, 한국무용단 첫 초청

국립현대무용단의 대표작 ‘불쌍’(Bul-ssang)이 독일 최대 현대무용축제에 공식 초청됐다.

재단법인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애순)은 ‘불쌍’이 오는 13일부터 내달 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탄츠 임 아우구스트’(Tanz Im August)에 공식 초청돼 오는 28~29일 현지 폭스뷔네 공연장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고 10일 밝혔다.

’불쌍’과 함께 안무가 이재영을 주축으로 하는 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의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 안무가 정금형의 ‘7가지 방법’도 함께 초청받았다. 이 축제에 한국 무용단이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8년 시작돼 올해 27회를 맞는 ‘탄츠 임 아우구스트’는 현대무용의 세계적 흐름을 주도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축제다.

매년 8월 중반부터 베를린 전역의 10여 개 공연장에서 세계적 명성의 안무가와 현대무용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지난해에는 14개국에서 20여 개 단체가 초청됐고, 2만여 명의 관객과 수백 명의 현대무용 예술가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안애순 예술감독이 안무한 ‘불쌍’은 종교적 상징인 ‘불상’을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으로, 불상이 신의 얼굴이 아닌 속세에 사는 우리들의 얼굴이라는 것을 역설하는 작품이다.

한국의 진도 북춤과 입춤, 인도의 카탁, 중국의 전통무예 달마 18수, 몽골과 일본의 민속 무용 등 동양 각국의 전통무용을 빌려와 이색적인 몸짓으로 표현한다. DJ 소울스케이프의 라이브 디제잉과 설치미술가 최정화의 팝아트 불상 조각 등이 어우러진다.

’불쌍’은 현지에서 80%에 달하는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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