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문학상 제3회 수상자에 미국 소설가 메릴린 로빈슨이 선정됐다고 토지문화재단이 25일 밝혔다. 1943년생인 메릴린 로빈슨은 1980년 장편 ‘하우스키핑’으로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헤밍웨이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길리아드’(2004년)로 퓰리처상을, ‘집’(2008년)으로 오렌지상을 수상하며 현대 미국 문단의 최고 작가로 인정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으로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면서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롭게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박경리문학제가 열리는 다음 달 26일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열리며 상금은 1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