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3-02-05 00:00
업데이트 2013-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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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이란 이런 것

▶계단에서 굴렀다. 아무 일 없다는 듯 훌훌 털고 일어났다.

그런데 내가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는지, 내려가고 있었는지 도통 생각이 안 난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를 닦으려고 화장실에 갔다.

그런데 내 칫솔을 도대체 찾을 수가 없다. 색깔도 기억이 안 난다.

▶회사에 가려고 집을 나서다가 잊은 것이 있어서 도로 집에 갔다.

그런데 내가 뭘 가지러 왔는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는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내가 누구한테 전화를 걸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미치겠다.

▶자장면 먹을 때.

이상하게도 다 먹고 나면, 내 자장면 그릇에는 언제나 한입만 베어 먹은 단무지가 7~8개는 있다.

2013-02-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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