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뭐길래,,, 10대 소년, 극단적 선택

게임이 뭐길래,,, 10대 소년, 극단적 선택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16-10-21 15:06
업데이트 2016-10-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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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진 뒤, 친구들 비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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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뭐길래,10대 소년 극단적 선택
게임이 뭐길래,10대 소년 극단적 선택 사진 :영국 미러지 홈피 갭쳐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진 소년이 친구들 비난에 ‘목조르기 게임’(choking game)을 하다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영국의 일간지 미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 시간) 브라질의 13세 소년 구스타보(Gustavo)는 친구들과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을 했다. 구스타보가 게임에서 실수하면서 팀이 패배하자 함께 플레이하던 친구들이 그에게 비난을 퍼부으며 목조르기 게임을 하도록 강요했다.

결국 구스타보는 자신의 목을 매는 극단적 선택을 웹캠을 통해 방송했고, 구스타보 친구들은 이를 지켜봤다고 한다. 한 친구가 구스타보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구스타보의 사촌에게 알려 그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다음날 숨졌다.

현지 경찰은 구스타보의 친구들이 게임에 진 것에 대한 화풀이로 구스타보에게 목조르기 게임을 하라 강요한 것인지, 단순히 재미삼아 그렇게 하라고 한 것이지는 분명하지 않아 조사 중이다.

목조르기 게임은 스스로 목을 조른 뒤 그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때 미국 청소년 또래에서 유행하며 숱한 사망사고를 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미국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10명이 5명씩 팀을 이루어 상대팀과 싸우는 대전게임으로, 사용자들이 직접 캐릭터를 선택해 상대방 진영을 초토화시키면 게임의 승부가 결정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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