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노아의 방주’…캐나다 항공, 기내에 반려동물 탑승 허용한 사연

현대판 ‘노아의 방주’…캐나다 항공, 기내에 반려동물 탑승 허용한 사연

이유미 기자
입력 2016-05-12 14:32
업데이트 2016-05-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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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보는듯 합니다.
최근 캐나다에선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사연이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연이어 올라오며 화제가 됐습니다.

반려견부터 고양이, 애완용 거북이, 고슴도치까지 모두 주인 옆에 나란히 앉아 비행중인 사진이었죠. 덩치가 큰 반려견들은 복도 한 켠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습니다.
 
평상시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입니다. 반려동물의 기내 반입은 철저히 제한을 받아서죠.
물론 반려동물을 데리고 비행기에 탑승은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용 캐리어에 넣어둔 경우에만 허용됩니다. 그나마도 몸무게가 5㎏이 넘는 반려동물은 화물칸으로 보내집니다.
 
그런데 최근 캐나다 항공사들은 이런 규칙을 지키지 않아 오히려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지난주 캐나다의 저가항공사인 웨스트 제트와 캐나디안 노스 에어라인은 반려동물의 기내 탑승을 한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최근 캐나다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앨버타주 이재민들의 피난을 돕기 위해서였죠.

최대 피해지역인 포트 맥 머레이시 주민들이 여객기를 이용할 때는 반려동물도 아무런 제한 없이 기내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100년만의 화마는 이미 서울 면적의 5배 크기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삶의 터전은 모두 잃어버렸지만 사진속 이재민들은 활짝 웃으며 반려동물과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항공사의 ‘배려’로 온 가족이 무사히 함께 할 수 있다는 ‘안도감’ 덕분일 겁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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