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마후지(오른쪽)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30일자 머리기사나 방송의 주요 뉴스로 이를 다루며 큰 관심을 보였다. 스모는 일본에서 야구, 축구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고 있고 요코즈나들은 정치인과 연예인처럼 세간의 주목을 받는 등 공인으로 대우받고 있다. 그의 폭행 사건도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하루마후지는 지난 10월 26일 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선배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는다”며 후배들에게 주의를 주는 사이에 마침 울린 휴대전화를 꺼내들던 같은 몽골 출신 다카노이와(27)를 맥주병으로 때린 혐의를 받아왔다. 다카노이와는 그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그는 지난 14일부터 열렸던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공개 사과했지만 스모협회의 진상조사 등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다. 스모협회는 그의 은퇴에 대해 “폭력을 긍정할 수는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7-12-0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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