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정조회장도 15일 야스쿠니 참배

日 자민당 정조회장도 15일 야스쿠니 참배

입력 2013-08-05 00:00
업데이트 2013-08-0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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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다 행정대신 “조율 후 결정”… 집단적 자위권 전면행사 검토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기념일인 15일을 앞두고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겠다는 정치인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4일 일본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정조회장이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참배 의향을 전달했다. 그는 매년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왔으며 지난 2월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각료들의 참배를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3일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담당대신도 참배를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나다 대신의 한 측근은 “참배를 하게 된다면 한국과 중국의 반발이 불가피해 총리 관저와 조율해 최종 판단을 내릴 전망”이라며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나다 대신은 아베 내각에 입각한 뒤인 지난 4월 28일에도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후루야 게이지 국가공안위원장 등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 참배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각료들의 참배에 대해서는 “각자의 신념으로 판단하길 바란다”면서 제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집단적 자위권 관련 헌법 해석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전면적으로 행사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2006~2007년 아베 1차 내각 때 정한 집단적 자위권을 행할 수 있는 네 가지 유형에 그치지 않고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3-08-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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