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타계 안 알린 메르켈 총리 “사적 영역 존중해주길 바란다”

모친 타계 안 알린 메르켈 총리 “사적 영역 존중해주길 바란다”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9-04-11 23:16
업데이트 2019-04-12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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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어머니 헤어린트 카스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어머니 헤어린트 카스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어머니 헤어린트 카스너가 이달 초 90세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 측이 사망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독일 dpa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총리실을 인용해 카스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연방 총리와 그의 가족의 사적 영역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장례식은 소규모 가족장으로 치른다. 도이치벨레는 “메르켈 총리는 어머니의 사생활을 존중해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어머니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면서 한 라디오 인터뷰를 인용해 “둘은 자주 만나지는 않았지만, 정기적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카스너는 1928년 폴란드 단치히에서 태어났다. 라틴어, 영어 교사로 일했던 그는 1954년 메르켈 총리를 낳았다. 같은 해 목사인 남편이 브란덴부르크 루터신학교로 발령받으면서 함께 서독에서 동독으로 이주했다. 이후 브란덴부르크의 작은 마을 템플린에서 영어와 라틴어를 가르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9-04-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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