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조원대 유상증자 계획… 주가도 상승

테슬라, 2조원대 유상증자 계획… 주가도 상승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0-02-14 11:46
업데이트 2020-02-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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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7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중국산 모델3 인도 축하 행사에서 막춤을 추는 도중 웃옷을 벗어던지고 있다. 상하이 AFP 연합뉴스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7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중국산 모델3 인도 축하 행사에서 막춤을 추는 도중 웃옷을 벗어던지고 있다. 상하이 AFP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3일(현지시간) 신주 발행을 통해 20억달러(약 2조 36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상승세를 모멘텀으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통해 265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CNBC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이들 주관사가 3억달러 규모의 추가 발행 옵션을 행사하면 자금 조달 규모는 23억달러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000만달러, 테슬라의 이사회 멤버인 래리 엘리슨이 최대 1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슨은 오라클의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널뛰기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AP 연합뉴스
테슬라 ‘사이버트럭’-AP 연합뉴스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7.2%의 급락세를 보였으며 개장 후 장 초반 4%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 반전해 4.78% 상승한 주당 804.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CFRA의 애널리스트인 개럿 넬슨은 “독일에서의 공장 신축 계획과 미 텍사스주 공장 신축 가능성을 포함한 테슬라의 야심 찬 성장 계획을 고려할 때 증자는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3개월간 120%, 지난 6개월간 225%의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하루 20%가량의 폭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회사의 기술력 등 펀더멘털에 기반한 평가라는 주장과 투기 심리에 의존한 거품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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