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가 공개한 첫 전기차 픽업 트럭인 사이버 트럭. 테슬라 제공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세계 최초의 첫기차 픽업 트럭이 이같이 선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1년 하반기부터 계약자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테슬라의 6번째 전기차 모델인 사이버 트럭은 싱글모터 후륜구동, 듀얼모터 사륜구동, 트라이모터 사륜구동 세가지 버전이 있다. 머스크는 14만 6000대의 주문을 받았을 때 전체 주문의 45%가 듀얼모터 버전이었으며, 41%가 트라이모터, 17%가 싱글모터 버전이었다고 덧붙였다.
일런 머스크 테슬라 공동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호손에 있는 테슬라 디자인 센터에서 전기 배터리로 구동되는 픽업 트럭 ‘사이버트럭’을 공개하고 있다. 호손 AFP 연합뉴수
포드의 F150은 2만 8496달러(약 3350만원)부터이지만 사이버트럭은 3만 9900달러부터 시작한다. 사이버트럭의 최대 적재량은 3500파운드(1590㎏)라고 테슬라가 밝혔지만 F150은 3270파운드를 실을 수 있다. 사이버트럭은 1만 4000파운드를 견인할 수 있지만 F150은 1만 3200파운드를 끌 수 있다. 테슬라 측은 사이버트럭의 보디가 스페이스X의 우준선과 같은 재질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공개 행사에서 사이버 트럭에 장착된 창문 유리가 ‘방탄 유리’라고 소개하면서 한 참가자에게 금속 공을 던지게 했다. 금속 공에 맞은 차량 유리창이 ‘쩍’하고 갈라졌다. 반면 머스크가 공장에서 시연 장면을 올린 트위터 영상을 보면 사이버 트럭 유리에 부딪힌 금속 공이 튕겨나왔다. 유리는 멀쩡했다. 이를 두고 방탄유리를 자랑한 머스크를 민망하게 만든 ‘실수’라거나 실수를 가장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세계 첫 전기차 트럭인 사이버트럭 내부 모습. 테슬라 제공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