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통역사 출신 김성남 北 국제부 부부장 방중

김정일 통역사 출신 김성남 北 국제부 부부장 방중

입력 2016-09-09 09:38
업데이트 2016-09-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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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는 북중 접촉 없이 귀국한 듯

북한의 김성남(63)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8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9일 “김 부부장이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어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해 귀빈실을 거쳐 시내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그는 모자와 선글라스 등을 착용한 편한 차림으로 주중 북한 대사관 측이 마련한 차량을 타고 이동했으며 중국 측이 영접을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이같은 사실과 현재의 북·중 관계를 참작할 때 중국 당국의 초청으로 공식 방문했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신병치료 목적 등 개인 자격으로 중국을 찾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외교가에서는 그가 북·중간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노동당 국제부 간부인 데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중국어 전담통역사로 활동해 온 경력 등으로 볼 때 중국 측 인사와의 접촉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유학 경험이 있는 그는 1980년대부터 노동당 국제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등 전직 지도자의 방중을 항상 수행해 전담통역사로 활동해 왔다. 현재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 6일 방중한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이미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측통은 최 부국장은 이미 귀국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중국 체류기간에 중국 측과 특별한 양자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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