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우토르’ 中남부 강타…가옥파손·교통마비

태풍 ‘우토르’ 中남부 강타…가옥파손·교통마비

입력 2013-08-15 00:00
업데이트 2013-08-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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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긴급 대피·홍콩 증시 휴장

제11호 태풍 ‘우토르(Utor)’가 중국 남부를 강타하면서 재산피해와 교통 두절사태가 속출했다.

중국 인민망(人民網)은 우토르가 14일 오후 3시 50분 중국 광둥(廣東)성 양장(陽江)시 양시(陽西)현에 최대풍속 14급(초속 42m), 중심부근 최저기압 955헥토파스칼(hPa)의 위력으로 상륙, 연안지역을 할퀴고 지나갔다고 15일 전했다.

우토르는 올해 들어 중국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위력을 보이면서 광둥과 광시(廣西), 하이난(海南), 푸젠(福建)성 지역에 강풍과 함께 폭우도 뿌렸다.

태풍이 다가오자 양장지역 1만2천여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수백 채의 가옥 파손과 33만여무((畝·1무는 약 667㎡)에 달하는 면적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하이난 앞바다에서는 선박 운행이 중지됐으며 하이난과 광둥지역 항공기와 열차 등도 운행이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었다.

광둥지역 곳곳에서는 전력과 통신 시설이 파손돼 정전과 통신 두절사태가 났다.

광둥과 인접한 홍콩에서는 증시가 휴장하고 학교와 상점들이 문을 닫기도 했다고 남방일보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우토르가 최대풍속 8급(초속 20m), 중심부근 최저기압 988hPa의 위력으로 광시성에서 서북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충칭(重慶)을 비롯한 고온지역 최고기온은 37~39℃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토르의 위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지만 비를 동반하면서 일부 가뭄지역의 해갈과 폭염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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