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코라일 빈민가에 지난 25일(현지시간) 저녁 대형 화재가 발생해 16시간 만인 26일 진화됐다. 2025.11.25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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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코라일 빈민가에 지난 25일(현지시간) 저녁 대형 화재가 발생해 16시간 만인 26일 진화됐다. 2025.11.25 AP 연합뉴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빈민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판잣집 1500채가 소실됐다고 26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소방당국은 전날 저녁 일몰 후 다카 최대 규모 빈민가 중 하나인 코라일 지역에서 시작된 불은 약 16시간 만인 이날 진화됐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양철지붕 판잣집 1500채가 불에 타 잔해로 변했으며, 이로 인해 주민 수천명이 집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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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코라일 빈민가에 지난 25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해 판잣집들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2025.11.25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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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코라일 빈민가에 지난 25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해 판잣집들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2025.11.25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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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의 코라일 빈민가에서 주민들이 불에 탄 집 잔해 위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날 저녁 이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판잣집 1500채가 소실 됐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밝혔다. 2025.11.26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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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의 코라일 빈민가에서 주민들이 불에 탄 집 잔해 위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날 저녁 이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판잣집 1500채가 소실 됐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밝혔다. 2025.11.26 EPA 연합뉴스
코라일 빈민가는 다카의 부유한 지역인 굴샨과 바나니 사이에 위치해 있어 주변에는 고층 아파트와 빌딩이 즐비하다. 이 빈민가에는 6만~8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은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 빈곤 등을 피해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해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주로 릭샤(인력거) 운전사, 가정부, 청소부, 일용직 등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밤새 불길이 판잣집들을 휩쓸면서 짙은 연기가 이 지역을 자욱하게 덮었다. 최소 19대의 소방차가 동원됐으며, 소방관들은 좁은 골목길 때문에 현장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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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의 코라일 빈민가가 전날 발생한 대형 화재 이후 잔해로 남겨진 모습. 2025.11.26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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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의 코라일 빈민가가 전날 발생한 대형 화재 이후 잔해로 남겨진 모습. 2025.11.26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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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재 피해가 발생한 방글라데시 다카의 코라일 빈민가에서 26일(현지시간) 불에 탄 집에 한 아이가 앉아 있다. 2025.11.26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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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재 피해가 발생한 방글라데시 다카의 코라일 빈민가에서 26일(현지시간) 불에 탄 집에 한 아이가 앉아 있다. 2025.11.26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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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대형 화재 피해를 입은 방글라데시 다카 코라일 빈민가 뒤로 부유한 지역의 고층 아파트와 빌딩들이 보인다. 2025.11.26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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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대형 화재 피해를 입은 방글라데시 다카 코라일 빈민가 뒤로 부유한 지역의 고층 아파트와 빌딩들이 보인다. 2025.11.26 EPA 연합뉴스
이날 불길이 잦아들자 주민들은 잔해 속에서 귀중품 등을 찾느라 분주하기 움직이기도 했다.
주민인 아메나 베굼은 새카맣게 탄 자신의 집 앞서 서서 눈물을 흘리며 “가진 게 다 사라졌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인명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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