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슨이 무등 태운 시리샤 반들라 인도인들 “하늘의 천장 뚫었다”

브랜슨이 무등 태운 시리샤 반들라 인도인들 “하늘의 천장 뚫었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7-12 16:17
업데이트 2021-07-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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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브랜슨 버진 갤럭틱 창업자가 11일(현지시간) 상업 우주관광 첫 비행에 성공한 뒤 기쁨에 겨워 함께 우주비행기 ‘VSS 유니티 22’에 몸을 싣고 ‘우주의 끝’을 보고 돌아온 시리샤 반들라를 어깨에 무등 태운 채 감격을 나누고 있다. 트루스 오브 컨시퀀시스 AFP 연합뉴스
리처드 브랜슨 버진 갤럭틱 창업자가 11일(현지시간) 상업 우주관광 첫 비행에 성공한 뒤 기쁨에 겨워 함께 우주비행기 ‘VSS 유니티 22’에 몸을 싣고 ‘우주의 끝’을 보고 돌아온 시리샤 반들라를 어깨에 무등 태운 채 감격을 나누고 있다.
트루스 오브 컨시퀀시스 AFP 연합뉴스
리처드 브랜슨(71) 버진 그룹 회장이 거뜬히 어깨에 무등을 태운 버진 갤럭틱의 여성 임원에 눈길이 쏠린다. 특히 그녀의 조국 인도에서 그렇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브랜슨의 첫 상업 우주관광에 함께 해 ‘우주의 끝‘을 엿보고 돌아온 두 여성 중 한 명인 인도 여성 시리샤 반들라가 인도인들의 칭찬 세례를 받고 있다고 영국 BBC가 12일 소개했다. 인도에서 태어난 여성으로는 2003년 컬럼비아 우주왕복선의 지구 대기권 재진입 때 폭발 참사로 세상을 등진 칼파나 차울라에 이어 우주를 경험한 두 번째 여성이다.

어렸을 적부터 우주에 관한 관심을 키웠던 반들라는 버진 갤럭틱에서 정부 관련 임무를 처리하는 임원이었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로이터 통신에 “처음부터 그애는 하늘에 매혹돼 있었다. 하늘과 우주를 늘 바라보며 어떻게 하면 우주로 들어갈 수 있는지, 거기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에 그녀는 트위터에 어쩌면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기 ‘유니티 22’에 탈지 모르겠다면서 “믿기지 않는 영예이며 우주를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임무의 일부가 된다”고 들떠 했다.

그녀는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군투르 지구에서 태어났다. 그녀가 브랜슨 회장의 우주 탐사에 일익을 담당하고 동행해 무사히 돌아오자 많은 인도인들이 제 일인 양 기뻐하며 축하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벤카이아 나이두 부통령은 “그의 성취가 인도의 어린 소녀들에게 동기를 심어줄 것이며 해외에 나가 도전하는 일을 해볼 것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난드 마힌드라는 “인도 여성들은 유리천장을 깨려 하지 않는데 그들은 이 지구의 천장을 뚫고 우주로 로켓을 솟구쳐 글자 그대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시리샤반들라(SirishaBandla)여 계속 높이 날아라. 넌 군투르에서 태어나 무중력에로 나아갔다”고 적었다. 프리얀카 차투르베디 의원은 반들라가 “통째로 흔들었고 스타일도 제대로”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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