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노미니 래퍼 ‘닙시 허슬’ 20대 총격 용의자 체포

그래미 노미니 래퍼 ‘닙시 허슬’ 20대 총격 용의자 체포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9-04-03 11:34
업데이트 2019-04-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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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경찰 “서로 알던 사이..갈등 빚다 살해한 듯”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자신의 가게 ‘마라톤 클로딩’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총격을 받아 숨진 래퍼 닙시 허슬(33) 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다.
닙시 허슬의 죽음에 슬퍼하는 시민들
닙시 허슬의 죽음에 슬퍼하는 시민들 AP
워싱턴포스트 등은 LA 경찰이 지난 2월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랩 앨범상 후보에 오른 허슬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에릭 홀더(29)를 체포했다고 2일 전했다. LA 경찰의 살 라미레즈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벨플라워 경찰이 홀더를 붙잡았고 LA 경찰측이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셸 무어 LA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은 허슬과 홀더 간 갈등으로 인한 사건으로 보고 있으며, 두 사람은 서로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닙시 허슬 총격 용의자 에릭 홀더(29)
닙시 허슬 총격 용의자 에릭 홀더(29) AP
허슬이 10대 시절 갱그룹 ‘크립스’에 몸 담았던 사실에 비추어 이번 사건에도 갱이 연관돼 있으리라는 추측과는 달리 수사당국은 두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로 인한 사고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무어 서장은 “다른 두 명의 남성과 동행했던 홀더는 허슬에게 총격을 가하기 전 그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대중에게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전달한 것이 이번 용의자 체포를 보다 수월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허슬의 죽음 이후 수백명의 시민들이 그의 가게 주변에 몰려들어 주자창 등에 양초와 꽃, 풍선 등을 두는 등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1일 늦은 밤 총격을 의심케 하는 큰 소리가 나면서 일대 혼란이 일었다. 현장에서 벗어나려던 추모객들 중 갑작스런 움직임에 발목이 삐는 등 부상을 입은 사례도 나왔다. 경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 이튿날 밤부터 추모 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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