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이다!” 유세중 소란에 트럼프, 연단서 황급히 대피

“총이다!” 유세중 소란에 트럼프, 연단서 황급히 대피

입력 2016-11-06 11:00
업데이트 2016-11-06 13: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남성 1명 붙잡혀…“실제론 무기 발견 안돼·계속 철저히 수사중”

미국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을 사흘 앞둔 5일(현지시간) 네바다 주 리노에서 유세하던 중 유세장 청중석에서 발생한 소동으로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가 이날 오후 리노에서 대선 막바지 유세를 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총이다!”라고 외쳤다.

트럼프는 당시 눈가에 손을 가져가 군중을 바라보고 있었으며 이런 외침과 함께 주변이 소란스러워지자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무대로 올라 몸을 숙이게 하고 그를 무대 뒤로 인도했다.

동시에 다른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경찰특공대원들이 군중 속에 있던 한 남성에게 달려들어 붙잡고 그를 끌고 나갔다.

비밀경호국은 성명을 내고 “무대 바로 앞쪽에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총이다’(gun)라고 외쳤다”며 “SS 요원들과 리노 경찰관들이 즉시 그 대상자를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대상자와 주변을 샅샅이 수색한 결과 아무런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 미국 SS와 리노 경찰이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소란이 벌어지고 나서 잠시 후 무대로 돌아가 “이것이 내게 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아무도 말하지 않았지만, 우리를 절대로 멈추지는 못할 것”이라며 “SS에 감사하다. 이 사람들은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세가 끝나고 나서 다시 성명을 내 “비밀경호국과 리노 경찰, 네바다 주에 그들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며 “확고하고 놀라운 지지를 보내준 수천 명에게도 감사한다. 아무것도 우리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