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서 연신 코 훌쩍인 트럼프 “마이크 불량 탓”

TV토론서 연신 코 훌쩍인 트럼프 “마이크 불량 탓”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9-28 01:09
업데이트 2016-09-2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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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첫 대선 TV토론에서 여러 차례 코를 훌쩍이는 듯한 모습을 보인 장면에 대해 “불량 마이크 탓”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토론 후 기자들과 만나 “코를 훌쩍인 게 아니다”라며 “아시다시피 마이크가 매우 나빴지만 내 숨소리를 들려주기에는 충분했다”고 말했다.

 또 “코를 훌쩍인 게 아니다. 감기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토론 발언 도중 몇 차례 코를 훌쩍이는 듯하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트럼프가 폐렴에 걸렸다” “알레르기가 심하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랐다.

 ‘폐렴’ 운운은 경쟁자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최근 9·11 추모식 행사장에서 폐렴으로 인해 실신했던 소동을 빗댄 것이다.

 트럼프는 “내 마이크에 문제가 있었다. 고장났다. 형편없었다”며 “그들이 내게 불량 마이크를 줬다. 마이크가 잘 설치됐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물론 음모이론은 믿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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