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날 햄버거에 비만과 당뇨병 유발하는 성분 있다

맥날 햄버거에 비만과 당뇨병 유발하는 성분 있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8-02 15:33
업데이트 2016-08-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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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인공방부제 사용 금지 등 변신 선언

맥도날드 빅백.
맥도날드 빅백.
세계 최대 음식점 체인 맥도날드가 ‘정크푸드’ 오명을 벗고 보다 ‘건강한 음식’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공 방부제 사용을 금지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섰다.

맥도날드는 1일(현지시간) 햄버거 빵에 들어가는 액상과당을 줄이고 치킨 너깃과 소시지 등에 인공 방부제를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보도했다.

옥수수로 만드는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훨씬 달고 흡수도 빨라 비만과 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마이크 안드레스 맥도날드 미국사업부 대표는 이러한 ‘전면적인 변화’가 맥도날드 전체 메뉴 50%가량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항생제로 키운 닭고기 사용을 중단하는 작업도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완료했다고 밝혔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맥도날드는 미국 내 지점을 기준으로 3년 연속 고객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가공식품이 아닌 보다 건강함 음식을 제공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애써왔다.

지난해 8월 맥머핀에 들어가는 마가린을 버터로 대체하고, 샐러드에 케일과 시금치를 추가한 데 이어 9월에는 향후 10년간 방목된 닭이 낳은 달걀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선한 달걀로 아침 메뉴를 조리하는 광고를 내보내는가 하면 인공 성장 호르몬을 주입하지 않은 젖소로부터 얻은 우유와 요구르트를 사용하기도 했다.

마크 칼리노스키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몇 가지 변화는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방목 닭의 달걀만 쓰기로 한 것은 맥도날드가 최초”라며 “이후 여러 식당이 맥도날드의 움직임에 동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날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맥도날드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업체들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앞서 던킨도너츠는 달걀과 옥수수 전분 등으로 만드는 달걀 패티에 달걀을 좀더 많이 넣기로 했고, 멕시코 음식 체인인 타코벨은 ‘흑후추 맛’ 성분 대신 진짜 흑후추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샌드위치 전문점 서브웨이는 보통 닭고기보다 텍스처가 풍부한 회전구이 닭고기를 메뉴에 추가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맥도날드 측은 “한국에서는 이미 너겟을 포함한 모든 패티에 합성착생료, 합성착향료, 합성보존료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에서 도입 예정이라고 발표한 사항들을 이미 일부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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