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스캔들’ 불기소에 더 쫓기는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불기소에 더 쫓기는 클린턴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07-13 22:22
업데이트 2016-07-1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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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트럼프와 3%P로 좁혀져…82% “개인 이메일 사용 부적절”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일주일 만에 5% 포인트에서 3% 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졌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가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 ‘이메일 스캔들’에 불기소 결정을 내린 데 대한 유권자들의 거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NBC 뉴스는 여론조사 기관 서베이몽키와 함께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전역의 등록 유권자 786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금 당장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면 어떤 후보를 뽑겠는가’라는 질문에 47%가 클린턴을, 44%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대답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1.4%다.

이는 같은 기관이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클린턴 지지율이 48%, 트럼프 지지율이 43%였던 것과 비교하면 후보 간 격차가 5% 포인트에서 3% 포인트로 줄어든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2%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시 개인 이메일을 공무에 사용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앞서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지난 5일 클린턴이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송수신한 이메일에 비밀 정보가 일부 들어 있었지만 고의적 법 위반은 없다며 불기소할 것을 권고했다. 법무부는 FBI의 권고를 받아들여 수사를 종료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07-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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