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루언다우스키 좋은사람…딸이 쫓아냈다는 말 난센스”

트럼프 “루언다우스키 좋은사람…딸이 쫓아냈다는 말 난센스”

입력 2016-06-22 01:11
업데이트 2016-06-2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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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터뷰서 이방카 ‘입김’ 소문 부인 “일 잘했지만 캠프가 이제는 다른 길 가야”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21일(현지시간) 코리 루언다우스키 선거대책본부장을 전격 경질하는데 딸 이방카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코리는 내 친구, 좋은 사람”이라고 엄호했다.

트럼프는 전날 폭스뉴스에 나와 “우리는 (경선에서) 엄청나게 성공했다. 코리는 훌륭했다”며 “그가 CNN에 나온 것을 봤다. 그는 나에대해 멋진 말을 했다. 내가 유능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도 유능한 사람이다. 그는 좋은 사람이다. 내 친구”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나 이제는 다른 종류의 선거운동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작지만 아름답고 잘 뭉쳐서 선거운동을 했다. 그리고 경선에서 매우 잘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부터는 조금 다른 길을 가야한다. 다른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는 이날 NBC방송에 나와 딸의 요구로 루언다우스키를 경질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완전히 허튼소리”라고 부인했다.

그는 “이방카는 코리를 매우 존중하며 나의 가족도 그렇다”며 “딸은 코리를 좋아한다. 우리 아이들에 관한 모든 기사를 읽었는데 모두 허튼소리”라고 주장했다.

“루언다우스키는 일을 잘했다”고 말한 그는 경선 과정에 대해 “나는 조직의 군살을 빼고 매우 적은 돈으로 경선 선거운동을 했다. 그 점에서 코리는 완벽했다. 어제 그의 (CNN) 인터뷰를 봤다.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대선 본선 레이스에서 ‘막말’ 등을 자제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나는 나답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돈을 주고 고용한 사람들이 써주는 자료나 읽는 힐러리 클린턴처럼 가짜가 되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에게 뒤지는 여론조사에 대해 “나는 최근 언론과 끔찍한 몇 주를 보냈다”며 “언론이 나를 믿을 수 없을 만큼 끔찍하게 대하고 있다”며 언론 탓을 했다.

트럼프는 클린턴 전 장관의 이달 초 선거자금 보유액이 4천100만 달러(약 475억 원)인 반면, 트럼프 측은 130만 달러(15억 원)에 그친다는 보도에 대해 “나는 어느 누구보다 돈을 잘 이해한다. 우리는 이번 주 많은 돈을 걷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는 현금이 많다. 대선 본선에서도 다시 돈을 많이 쓸 것”이라면서도 “당에서 도움을 받는다면 그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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