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가담하겠다’ 해외行 미국인 월 10명→1명 ‘뚝’

‘IS 가담하겠다’ 해외行 미국인 월 10명→1명 ‘뚝’

이유미 기자
입력 2016-05-12 17:53
업데이트 2016-05-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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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FBI 국장 “IS 브랜드 매력 잃어”

미국 내 테러 감행 지시받았을 가능성도 제기

시리아의 극단 이슬람주의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최근 공개한 영상에 프랑스 출신의 금발 백인으로 보이는 조직원이 나와 9·11 이상의 테러를 저지르겠다며 위협했다.  사진은 가디언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 속 해당 조직원 모습을 캡처한 것.
시리아의 극단 이슬람주의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최근 공개한 영상에 프랑스 출신의 금발 백인으로 보이는 조직원이 나와 9·11 이상의 테러를 저지르겠다며 위협했다.
사진은 가디언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 속 해당 조직원 모습을 캡처한 것.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미국인의 관심이 사그라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IS에 가담하려는 미국인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게 그 근거다.

AP통신과 NBC방송 등에 따르면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1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그 브랜드(IS)는 미국에서 상당한 힘을 잃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FBI가 파악하기에 지난해 상반기 IS에 가담하기 위해 해외행을 시도한 미국인은 월 6∼10명 선이었으나, 같은 해 8월 이후 이 숫자는 월 1명 선으로 뚝 떨어졌다.

코미 국장은 이와 관련 “IS가 갖는 악몽과도 같은 매력이란 견지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뭔가가 일어났음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IS행 미국인이 감소한 원인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FBI는 지난해 IS 근거지인 시리아로 갈 수 있는 미국인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차단했다.

다른 하나의 가능성은 IS가 추종자들에게 미국 내에서 테러를 감행하라고 지시했을 수 있다.

코미 국장도 IS가 미국 내에서 “문제 있는 사람들을 부추기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IS의 선전에 놀아날 수 있는 잠재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FBI가 평가하는 사람들이 10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FBI는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증거를 검토한 결과, 범인들이 IS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코미 국장은 말했다.

그는 당시 범인의 아이폰 잠금장치를 풀기 위해 쓴 기술은 그 전화기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다른 아이폰까지 적용하기에는 무리라고 시사했다.

그러나 일부 외부 기술 전문가들은 잠금장치 해제에 대한 애플의 협조 거부로 FBI가 제3자에게 100만 달러(약 11억 6550만원) 이상의 거금을 준 기술치고는 이상한 설명으로 본다고 NBC는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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