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봉 들고 망가진 오바마 왜?

셀카봉 들고 망가진 오바마 왜?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5-02-14 00:18
업데이트 2015-02-1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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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바마케어’ 가입 마감…홍보 동영상서 직접 코믹연기

‘바보로 보여도 좋다, ‘오바마케어’를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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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표 정책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안)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만든 동영상에서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출처 버즈피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표 정책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안)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만든 동영상에서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출처 버즈피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핵심 정책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안)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1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동영상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혼자 거울을 보며 코믹한 표정을 짓거나 직접 셀카봉을 들고 셀카를 찍는 등 망가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온라인매체 버즈피드가 제작한 ‘누구나 하면서도 말하지 않는 행동들’이라는 제목의 2분짜리 동영상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케어 가입 마감 시한인 “2월 15일”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혼자 있을 때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보여 준다. 거울 앞에서 윙크하며 혀를 빼꼼히 내밀거나 선글라스를 쓰고 총을 쏘는 시늉을 하더니 셀카봉을 들고 여러 모습의 셀카를 찍기도 한다. 그러다가 다시 거울을 보며 오바마케어에 관한 연설을 연습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그는 “대부분은 한 달에 100달러(약 11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건강보험을 들 수 있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우유가 든 유리잔에 쿠키를 넣으려다 쿠키가 너무 커 들어가지 않자 체념한 듯 “오바마, 고마워”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낸다. 사람들이 일이 안 풀리면 모든 것을 오바마 대통령 탓으로 돌릴 때 쓰는 말을 본인이 직접 쓴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무료함을 달래는 듯 종이에 부인 미셸 여사의 모습을 연필로 그리는가 하면, 가짜 농구 슛 동작을 하다가 누군가가 방에 들어오자 민망하다는 듯이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고 묻기도 한다. 동영상은 오바마 대통령이 웃으며 “욜로, 맨”(Yolo, man)이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욜로’는 ‘한 번뿐인 인생’이라는 의미를 가진 신조어로, 신세대들과 소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2-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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