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비욘세 공연 관람 “SNS에 딱걸렸네”

미셸 오바마 비욘세 공연 관람 “SNS에 딱걸렸네”

입력 2013-07-19 00:00
업데이트 2013-07-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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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두 딸과 함께 비욘세 공연을 즐기는 사진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미셸 여사는 전날 말리아(14)와 사샤(12) 두 딸을 데리고 사저 소재지인 시카고를 방문,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비욘세의 월드투어 공연 ‘미시즈 카터 쇼’(Mrs. Carter Show)를 관람했다.

오바마 일행은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부터 도심까지 경호 차량을 동반해 이동한 뒤 유나이티드센터 지하 주차장에서 선수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미셸 여사는 비욘세 공연 관람 일정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했다”며 “’공식’ 시카고 방문 목적은 18일 람 이매뉴얼 시장 부부와 함께 시카고 남부의 청소년 지원 비영리단체 ‘어번 알리앙스 시카고’(Urban Alliance Chicago)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트위터와 사진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 등에는 미셸 여사가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비욘세 공연을 관람하는 사진과 이에 관한 트윗이 쏟아져 관심을 모았다.

인스타그램에는 ‘비욘드타이’(beyondty)라는 아이디 사용자가 “미셸 오바마가 우리 바로 뒤에 서서 비욘세 공연을 즐기고 있다. 와우!”라는 설명이 붙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선타임스는 “요즘 같은 소셜미디어 시대에 소리소문없이 시카고로 이동하고 수 천 명의 관중이 들어찬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눈에 띄지 않고 공연을 즐기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공식 일정을 앞세우고 조용히 비욘세 공연을 즐기려던 미셸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비꼬았다.

비욘세 팬들은 “퍼스트 패밀리 4명 중 3명이 공연에 참석했다”며 환호했으나 일부 주민들은 “영부인이 공무를 앞세워 비욘세 공연을 찾은 것은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미셸 여사와 두 딸을 위해 미국 비밀경호국은 공연장 안팎의 보안 설비를 강화했다.

비욘세의 열혈팬임을 자처하는 미셸 여사는 지난해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서 열린 비욘세 공연에도 두 딸을 데리고 참석했다.

한편 미셸 여사는 18일 ‘어번 알리앙스 시카고’ 행사에서 50여 명의 청소년을 만나 “용기를 가지고 온실 밖으로 나가라. 처음엔 두렵기도 하겠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미셸 여사는 전날 비욘세 공연 관람 후 두 딸과 함께 시카고 남부 켄우드지역에 있는 사저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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