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진핑에 ‘지금이 북한비핵화 마지막 기회’”

“오바마, 시진핑에 ‘지금이 북한비핵화 마지막 기회’”

입력 2013-07-18 00:00
업데이트 201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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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중정상회담 때 언급…”먼저 미공개 핵프로그램 신고부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7∼8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번이 북한 비핵화를 실현할 마지막 기회”라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협력을 촉구했다고 NHK가 미국과 일본 외교 관계자들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당시 회담때 시 주석이 “핵무기 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인식을 북한에 명확히 전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은 상당히 진행돼 있어 이번이 비핵화를 실현할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이미 세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이 핵무기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한편 핵무기 운반수단인 장거리 미사일의 성능을 개량할 때까지 방치할 경우 인정하기 싫어도 북한은 실질적인 핵보유국 지위를 굳히게 된다는 경고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는 것만으로는 비핵화는 실현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모든 핵개발 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해 먼저 북한이 공개하지 않은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중 양국이 보조를 맞춰 강한 자세로 북한에 비핵화를 압박해야 한다는 인식을 전했다고 NHK는 전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미국이 중국 측 소행으로 의심하는 사이버 공격 문제와 관련, “중국도 피해자”라며 “사이버 공간은 어둠 속 같아서 누가 누구를 때리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누가 공격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중지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측을 강하게 압박했다고 NHK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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