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비 삭감에 방산업체 국외로 눈돌린다

美 국방비 삭감에 방산업체 국외로 눈돌린다

입력 2013-07-02 00:00
업데이트 2013-07-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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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국제판매 전담 조직 신설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1일(현지시간) 국외 판매 전담 조직인 ‘록히드 마틴 인터내셔널’(LMI)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매릴린 휴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지에 대한 일관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담 조직을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LMI는 록히드마틴의 기업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이었던 패트릭 듀워가 이끌게 된다.

런던과 워싱턴에 각각 본부를 두고 오타와, 리야드, 아부다비, 싱가포르, 캔버라에는 법인 사무실을, 텔아비브와 뉴델리, 도쿄, 서울에는 지사를 각각 열 예정이다.

록히드마틴이 국외 판매 전담 조직을 신설한 것은 보잉과 레이시언 등 경쟁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미국 정부의 국방 예산 삭감에 대응, 미국 이외 시장 판매를 늘려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F-35 스텔스 전투기와 이지스 미사일 등을 생산하는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470억 달러의 매출 가운데 17%를 외국에서 벌어들였다.

이 비율은 경쟁사에 비하면 아직 낮은 편이다. 레이시온은 매출의 약 26%를 외국서 조달하고 있으며 보잉 역시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제품을 수주한 비율이 약 42%에 달한다.

지난달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판매비중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는 듀워는 “F-35 합동타격전투기를 주력 기종으로 해 향후 5년간 국외 수주량을 미국에서만큼이나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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