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괴물 근육’ 화제된 29세 ‘러시아 뽀빠이’…결국 두 팔 잃을 위기, 왜

‘가짜 괴물 근육’ 화제된 29세 ‘러시아 뽀빠이’…결국 두 팔 잃을 위기, 왜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5-11-27 13:02
수정 2025-11-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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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근육으로 ‘러시아 뽀빠이’라는 별명을 얻은 키릴 테레신(29). 인스타그램 캡처
가짜 근육으로 ‘러시아 뽀빠이’라는 별명을 얻은 키릴 테레신(29). 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 뽀빠이’로 불리는 한 남성이 팔에 위험한 화학물질을 주사해 근육을 키우다 양팔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심각한 감염으로 조직이 썩어들어가고 있지만, 건강 상태가 나빠 수술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종합격투기 선수 키릴 테레신(29)이 수년간 팔에 신톨이라는 물질을 주입한 결과 양팔 절단 위기에 처했다.

신톨은 원래 근육통과 구내염에 사용되는 액체 화합물이지만, 일부 보디빌더들이 단기간에 근육을 부풀리려고 불법으로 주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레신은 현재 심각한 감염을 앓고 있으며, 의료진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사들은 그의 팔을 살리려면 여러 차례 피부 이식 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테레신의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아 수술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진은 수술을 진행하기 전에 그의 상태를 안정시킬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신톨 주사는 조직 섬유증을 일으킨 뒤 괴사로 이어져 그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쳤다.

그가 온라인에 공유한 영상에는 신톨 주사로 인해 심각하게 손상된 팔의 모습이 담겼다.

테레신은 2017년부터 팔에 신톨을 주사하기 시작했다.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팔이 만화 캐릭터 뽀빠이를 닮았다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가짜 근육으로 탄 유명세의 대가는 혹독했다. 그는 팔 절단을 막기 위해 수술을 받았지만 심각한 감염으로 상처가 아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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