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오미크론 지배종” CDC 발표…백악관 “봉쇄 안한다”(종합)

“미국서 오미크론 지배종” CDC 발표…백악관 “봉쇄 안한다”(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2-21 09:24
업데이트 2021-12-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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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지난주 신규확진자 중 73% 오미크론 감염”
첫 오미크론 감염자 보고 19일 만에 지배종 등극
백악관 “21일 바이든 연설에 봉쇄조치 내용 없다”

미국 오미크론 확산에 비상…45개주서 확인
미국 오미크론 확산에 비상…45개주서 확인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미국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50개 주 가운데 45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로 번졌다. 2021.12.21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주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73%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DC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제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지배종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달 1일 미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19일 만에 지배종이 된 것이다.

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은 불과 일주일 새에 6배가량 늘어났고 미국에서 지난주 65만명 이상이 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 이후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확산하면서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 사례의 99.5%를 차지했으나 이달 들어 오미크론 변이가 이를 압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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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워싱턴DC AP 연합뉴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워싱턴DC AP 연합뉴스
앞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네덜란드가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영국 등 유럽 각국이 전면 봉쇄를 검토하고 있지만, 미국 백악관은 전면봉쇄 정책을 취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21일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연설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라를 전면 봉쇄하는 것에 관한 연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번 연설이 백신 접종의 이점, 백신 접근성 제고와 검사 확대를 위한 조처에 관한 개요를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백신 미접종자가 유발하는 입원과 사망이 많을 것이라는 냉혹한 경고를 할 것이라며 “사람을 겁주려는 게 아니다. 미접종자가 처한 위험을 분명히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사키 대변인은 접종 완료자에게는 코로나19가 작년에 처했던 것과 같은 수준의 위험이 더는 아니라면서 전면 봉쇄 정책에는 거리를 뒀다.

그는 “우리는 1년 전과 매우 다른 지점에 있다”면서 그때와 달리 2억 명이 넘는 미국인이 접종을 완료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또 학교의 대면수업 계속 여부는 지역 당국자가 결정할 부분이라면서도 정상적으로 등교할 수 있도록 학교를 열어두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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